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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4·24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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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4·24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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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4·24 재·보궐선거의 개표를 마친 결과, 국회의원 선거를 다시 치른 3곳에서 무소속 안철수, 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후보가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가며 낙승을 거두었다. 이번 선거의 결과를 숫자를 통해 풀이해봤다.

◆41.3=국회의원 3명과 기초단체장 2명, 광역과 기초의원 7명을 뽑은 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33.5%로 잠정 집계됐다. 사전투표제가 시행되며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원 선거구 3곳의 경우 서울 노원병이 43.5%, 부산 영도 36%, 충남 부여.청양은 4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들 3곳만 따졌을 때는 41.3% 잠정 투표율이다. 지난 2001년 이후 12차례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최종 투표율은 34.9%로, 새로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투표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2대 0 대 1=국회의원 선거 3곳의 스코어는 새누리당 2곳, 민주당 0곳, 무소속 1곳이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부산 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등 이른바 빅 3가 무난히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안철수 후보는 60.5%의 득표율로 32.8%를 얻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눌렀다. 남편 노회찬 전의원의 지역구를 사수하고자 나온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5.7%를 얻는데 그쳤다.부산 영도에선 김무성 후보가 65.7%를 얻었다. 민주당 김비오 후보(22.3%)의 득표율과 비교하면 3배 차이다. 김무성 후보는 5선 고지에 올랐다. 충남 부여ㆍ청양에선 이완구 후보가 77.4%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민주당은 노원병에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으며 나머지 2곳에선 패배했다.

◆154, 7=이번 선거결과로 새누리당 의석수는 152석에서 154석으로, 무소속은 6석에서 7석으로 각각 늘어났다. 민주당(127석)과 진보정의당(6석), 통합진보당(6석) 의석수에는 변함이 없다.

◆5·4, 5, 10=빅 3의 여의도 입성은 정계의 지형변화를 예고한다. 안철수 후보의 정계 입문은 5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과 야권의 권력구도 개편에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보다 판이 더 커지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장 안 후보의 위력이 얼마나 발휘될지 주목된다.
김무성 후보는 선거전부터 유력한 차기 당대표 주자로 분류됐으며 이완구 후보는 충청권 맹주의 본격적인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내달 치러진 당 원내대표 경선과 차기 당대표 선출논의, 내년 지방선거의 역학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새누리당) 당선자가 당선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완구(새누리당) 당선자가 당선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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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리고 2=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초단체에 공천을 내지 않았다. 새누리당 후보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경기 가평군수와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선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김성기(38.1%), 임창호(30.5%)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김성기 후보는 같은 무소속 박창석(30.2%) 정진구(17.8%) 육도수(4.6%), 민주당김봉현(9.3%)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임창호 후보는 같은 무소속 서춘수(28.8%) 김재웅(22.2%) 이창구(18.5%)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대상 지역이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이어서 여당 성향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던 터라 무공천 결정의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또한 정당공천을 받지 못한 상당수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운동 과정에 새누리당과 관련이 있는'여당 성향의 후보'임을 노골적으로 내세워 '무공천실험'이 안착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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