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0일 중국 쓰촨성 루산현에서 일어난 규모 7.0의 강진으로 수백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21일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잇따라 지진이 나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일 오전 8시2분께. 이후 현지에서는 1165차례의 여진이 있었다. 쓰촨성 정부는 지진 발생 하루 뒤인 21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80명과 24명으로 파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파악한 부상자 수는 1만122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기상청은 "오전 8시21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지난해 9월에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다. 규모 4.9 지진은 물건이 흔들리고 정지한 차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등 육지에서 지진이 날 경우 실내에 있는 사람도 감지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그러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속에서 지진이 발생해 주민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들어서는 일본에서도 강진이 발생했다는 기상청 속보가 나오면서 우려가 고조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23분께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643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북위 29.9도, 동경 139.6도였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진 발생 소식이 잦아진 데다 전남 신안 인근 해역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나면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설비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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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관계자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km 바다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진앙지에서 약 174km 거리에 있는 영광 원자력발전소 발전 설비는 특이사항 없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였으나, 원전 설비는 물론 별다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었다"며 "발전소 부지 내에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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