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순으로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보잉의 F-15SE,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사진순으로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보잉의 F-15SE,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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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차세대전투기(FX) 3차사업의 결정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 대표주자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4,8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3.88% 거래량 1,579,408 전일가 25,8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앞둔 대한항공,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안전이 최우선 가치" 2주만 참으면 항공권 '핫딜' 뜬다… 해외여행 들썩 "이번 달에 예약했으면 피눈물 흘릴 뻔…" 항공권 결제창 닫고 딱 '이날'까지 버텨야 하는 이유 의 사업전망은 어떻게 달라질까. FX사업의 예산은 8조 3000억원. 이 예산으로 록히드마틴사의 F-35, 보잉사의 F-15SE, 유로파이터의 타이푼 중 한 기종을 선택해야한다. 국내 항공업계는 각 기종 후보사들과 협력관계로 얽히고 설켜 있어 향후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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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KAI는 록히드마틴사에서 생산하는 2006년부터 F-16 동체 조립구조물을, 1989년부터 C-130수송기의 엔진실덮개를 제작하고 있다. 물량도 물량이지만 KAI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 FX 3차사업에 F-35가 선정될 경우 T-50고등훈련기 수출과의 연계문제다.


미군은 현재 운용중인 T-38의 교체를 위해 새 훈련기를 도입을 놓고 고민중이다. 미국이 현재 운용중인 훈련기는 T-38기종으로 300여대를 운용중이며, 이를 대체할 훈련기는 300~500대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측이 새로운 훈련기를 도입할 경우, 후보기종으로는 한국의 T-50, 이탈리아의 M346, 영국의 호크128 등의 3파전이 유력시된다.

한국이 F-35를 도입할 경우 T-50과 연계해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록히드마틴도 공동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에 1대를 팔 때마다 120만달러를 로열티로 가져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0대이상이 팔릴경우에는 공동개발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다.


만약 미공군에 T-50을 팔게되면 판매처는 록히드마틴이 된다. 미국의 방위산업정책중 하나인 바이아메리칸(buy American)때문이다. 미국은 정부기관이 물자나 서비스를 조달할 때 국내업자의 입찰가격이 외국업자보다 높더라도 일정 한도 이내라면 국내업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KAI의 입장에서 보잉의 F-15SE가 결정된다하더라도 나쁘지 않다. B737 복합재구조물, 후방동체 등 민영사업은 물론 F-15K의 주익, 전방동체, 시스템장착을 독점공급하고 있어 추후 물량확보에 유리하다.


KAI는 유로파이터의 타이푼이 선정될 경우 조립생산도 담당하게 된다. EADS 측은 최근 “한국이 유로파이터 60대를 도입하면 최신예 ‘트렌치3’ 기종 48대를 한국 내에서 조립생산하겠다”고 군 당국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로파이터 도입은 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수십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EADS는 전망했다. 여기에 EADS의 유로콥터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과정에서 기술을 이전한 상태여서 유로파이터를 도입, 생산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의 경우 록히드마틴과 유로파이터의 기종이 선정될 경우 주어지는 혜택은 크지 않다. 단지 보잉의 F-15가 선정될 경우에는 보잉의 글로벌서비스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보잉의 창정비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최우수파트너상을 보잉으로 받을만큼 신뢰도도 쌓아놓은 상황이다. 특히 항공기 동체구조물 제작 등 민영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만큼 기대도 크다.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는 한ㆍ미 군용기 정비, 도색 등도 하지만, 올해 총 예상매출 5,970억원 중 절반인 3,000억원을 민간항공기 동체 제작 부문에서 벌어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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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것이 바로 에어버스 A320 날개에 달린 '샤크렛(sharklet)'. 날개 끝 부분에서 하늘로 완만하게 휘어진 구조물인 샤크렛은 비행시 날개 끝에 생기는 불규칙한 공기 흐름을 감소시켜 연료 소모를 약 3.7% 줄인다.


보잉의 차세대 주력 항공기 B787 역시 대한항공 기술력이 들어간다. 샤크렛과 같은 기능의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비행기 뒤쪽인 '후방동체(After Body)', 양 날개에 달려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플랩 서포트 페어링(Flap Support Fairing)' 등 6가지 제품이 독점 공급되는데, B787 한대가 팔릴 대마다 대한항공 매출이 150만달러(약 17억원)씩 올라간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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