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건 여의도전투(錢鬪)]불황에 직원 늘리는 이유
PF 지속적 수익 창출..새 사업 분야도 출사표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최근 증권업계가 불황 여파로 지점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인 한창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PF는 지난달 대규모 승진과 인력 충원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상무보 승진자 5명 중 2명이 PF본부에서 나왔으며 차장급 등 총 8명이 승진한 것. 또 승진인사와는 별개로 7명을 신규 충원했다.
이처럼 불황에도 PF본부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증권사 PF부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분양담보대출(미담) 확약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미담확약이란 건축물 준공 후 분양률 저조로 대출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분양 담보 대출을 일으켜 PF대주단의 대출금 상환을 약정하는 것을 말한다. 미담확약의 핵심인 담보물이 설정돼야 하므로 시공사의 책임준공은 전제조건이다. 미담을 확약한 증권사는 대개 확약금액 대비 3%의 수수료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유동화 부분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PF보다 선진화된 미담확약 시장에 진출했다"면서 "뒤늦게 진입한 만큼 업계 최저 수수료와 다양한 금융구조 종합컨설팅을 장점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우량한 신용등급 공여 ▲미담확약 절차 간소 ▲대출한도 개별심사 미담확약구조 ▲금융주선ㆍ유동화증권총액인수ㆍ미담확약 원스톱처리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이 미담확약 시장에 진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기존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미담확약은 우리(메리츠)가 먼저 시작을 해서 마켓쉐어가 높다"면서 "시장 자체가 제한적이고 신규분양도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투가 오면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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