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동 최남선 오세창 등 세한삼우전 열려
3월23일부터 7월31일까지 고희동 가옥서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월23일부터 7월31일까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의 가옥(원서동 16)에서 두 번째 전시회 세한삼우(歲寒三友) 전을 연다.
‘세한삼우’란 각자의 분야에서 민족계몽과 근대화를 이끈 춘곡 고희동, 육당 최남선, 위창 오세창을 말한다.
화가이자 미술계 지도자인 고희동 화백, 사학자이며 출판인 최남선, 서화가 전각가 독립운동가인 오세창. 이 세 사람은 시회 활동을 함께 했다.
고희동과 오세창은 최남선이 발간한 잡지와 책에 제자(題字)와 그림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위창 오세창 글씨, 서화가와 학자들 인장을 모아 엮은 인보(印譜) '근역인수', 역대 서화가의 사전 '근역서화징' ▲최남선이 발간한 잡지 '청춘' , 도서 '심춘순례' 등 진품자료들이 전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화백(1886~1965)이 살던 고희동 가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열렸던 전시회 '춘곡과 친구들』' 계기로 일반에 공개됐다.
고희동 가옥은 고희동 화백의 삶과 업적을 엿볼 수 있는 자료실과 선생이 활동하던 시기의 모습으로 재현한 화실과 사랑방, 특별전이 열리는 서화실로 구성돼 있다.
화실 재현 공간에는 화백 활동 당시 문방용품 서안 평상 이젤 책상 등 화구와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다.
자료실에는 고 화백의 유족이 기증한 상장, 문헌자료와 사진, 유품 등으로 고 화백의 삶과 업적을 더듬어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고희동 가옥은 지상 1층 연면적 250.8㎡로 고 화백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해인 1918년 직접 설계한 목조 개량 한옥으로 서양주거문화와 일본 주거문화의 장점을 조화시켜 한옥에 적용시킨 근대문화 유산 중 하나이다.
이 곳은 고희동 화백이 일제강점기 민족미술계의 중심역할을 한 서화협회와 해방 이후 대한미술협회를 창립하고 주도하였던 역사적 장소이다.
고희동 가옥은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월, 화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며,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와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시민단체인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함께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시는 근대 우리나라 문화계를 이끌었던 고희동 선생과 벗들의 활동상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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