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조금 지급 1500개 시설 업무추진비 공개
각 시설 홈페이지에 월 단위 내역 게시… 자발적 공개는 전국 최초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1500여개 사회복지시설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다. 각 시설 홈페이지에 매월 사용내역을 게시하는 형태로, 자발적 공개가 이뤄지는 건 전국 최초다.
서울시는 4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일부 불신을 예방하고, 민간지원 확대 구축을 위해 15개 사회복지시설협회에 업무추진비 공개를 제안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 동안은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고도 직접 현장감독을 나가 장부를 확인해야만 세부 내역 확인이 가능했다.
이번 조치로 서울시는 여전히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부 시설의 부당사례로 인한 시민 불신이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추진비 공개에 참여하는 시설은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아동복지시설, 국공립어린이집, 여성복지시설, 노숙인시설, 사회복귀시설 등 1500여개다.
이에 따라 시민들도 해당 시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얼마든지 업무추진비의 사용일자와 내역, 금액 등을 상시 열람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자료는 올해 2월분을 시작으로 월 단위로 다음 달 10일까지 게시한 후 약 6개월 간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업무추진비 자진공개는 각 시설이 운영개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민들의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서울시는 이들 시설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통해 신뢰받는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설 근무자들의 불필요한 업무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복지 프로그램 개발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각종 평가와 지도점검 간소화 방안도 병행·추진키로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