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1조 클럽' 늘었지만 영업익은 줄었다
매출 1조 기업 25% 증가에도 롯데제과·동원F&B 20% 이상 감소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지난해 매출 1조원이 넘는 식품기업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 감소로 사실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상승과 영업 환경 악화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덩치는 커졌으나 실속은 없는 형국이다.1조원 매출이 넘은 식품기업은 2011년 12개에서 15개로 25%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 롯데지주 close 증권정보 004990 KOSPI 현재가 28,3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1.05% 거래량 170,262 전일가 28,6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구원투수'…롯데물산, 양평동 부동산 개발 나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종합)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롯데지주 "수익성 중심 경영" 는 지난해 1조 52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1% 감소해 1301억 523만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경기 불황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되다 보니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 같다"며 "각종 원자재가 인상도 이익구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조 191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동원F&B 동원F&B close 증권정보 049770 KOSPI 현재가 44,7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4,700 2025.07.30 15:30 기준 관련기사 집중호우 피해 지원 나선 식품업계…성금 기부·구호물품 지원 '슈퍼 참치' 부른 BTS 진…동원참치 모델 발탁 동원F&B,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출시 의 영업이익은 45.7%나 떨어졌다. 주요 원인은 참치 원어가격 급등에 따른 마진 악화다. 지난해 7월 참치캔 가격을 7% 올리는 등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참치는 자원 고갈 우려 때문에 국제적으로 어획량을 규제해 입하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경매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77,5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40% 거래량 16,567 전일가 379,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농심, 6월 러시아 법인 출범 초코파이·불닭 '킹달러'에 웃었다…K푸드社, 외화자산 급증 의 경우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3.6%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99.8%로 큰 폭 하락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1081억원 때문이다. 라면 담합 과징금 120억 6000만원을 면제받았던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370,0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0.81% 거래량 51,243 전일가 1,359,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불닭, 가격 올렸는데 수출 잘 되네"…삼양식품 실적 계속 간다[클릭 e종목] '짝퉁 불닭 전쟁' 삼양식품…영문명(Buldak)' 상표권 이르면 내달 결론 [특징주]삼양식품, 수출 기록 저평가 분석에 5%↑ 은 영업이익이 46.2%, 당기순이익이 39.3% 감소했다. 하얀 국물 라면이 점유율을 서서히 잃어가면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오리온홀딩스 오리온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800 KOSPI 현재가 24,0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3.03% 거래량 118,516 전일가 24,75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 177억 vs 신동빈 150억+α…유통가 오너, 작년 연봉킹은? 오리온홀딩스, 자사주 249만주 연내 소각… 615억원 규모 [설계자들]⑤담합 사태 이후…식품사 이사회 공정위·국세청 출신 '포진' 의 경우 국내에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 당기순이익은 87.3%로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은 계열사 실적부진이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을 감소시켰다"며 "자회사 메가마크의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손상각비가 발생해 이 같은 손실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경기 회복에도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힘들었다면 올해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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