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5만명 수용 돔구장 건설"
박수현 "AI대전환으로 산업 부흥"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방 치열할 듯

충남지사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흠 현 충남도지사를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은 결선에서 양승조 전 지사를 꺾은 박수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과거 같은 당에서 국회의원 보좌진을 지낸 인연이 있는 두 사람은 이제 외나무다리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먼저 지난 5년간의 충남 선거 결과를 살펴보자. 2022년 대통령 선거 때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한 6% 포인트 이상 앞섰다. 51.08% vs 44.96%. 2022년 지방선거 때도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도지사는 물론 기초단체장 15곳 중 12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그런데 2024년 국회의원 선거 때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 민주당이 8곳, 국민의힘은 3곳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치러졌던 대통령 선거는 어땠을까? 이재명 후보는 47.68%, 김문수 후보는 43.26%를 득표했다. 이준석 후보는 8%. 전반적으로 보면 진보-보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충남 혈투]김태흠 VS 박수현…인구 110만 천안·아산 승부처[시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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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1962년 충남 보령 태생이다. 공주고등학교-건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3선 의원으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해 재선을 노리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후보는 1964년 충남 공주 출생이다. 공주사대부고-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나왔다. 청와대 대변인-국민소통수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내고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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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낮다 보니 도정 성과를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힘센 충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13조 국비 확보와 외자 유치 성과를 강조한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의 달인이라면 나는 소통의 달인"이라고 주장하며 중앙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한 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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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체 인구 213만 중 인구가 많은 지역은 천안과 아산이다. 천안이 70만, 아산이 40만 정도다. 천안과 아산을 누가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 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김태흠 후보는 돔구장을 짓겠다는 공약을 냈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로 한 10분 정도 거리 한 20만 제곱미터 부지에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서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구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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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후보가 공천 확정이 되고 나서 이튿날 처음 간 곳도 천안·아산이다. 아산 현충사에 들른 뒤 천안의 스마트 팩토리 기업과 그린 스타트업타운을 찾아서 AI로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천안 아산, 당진, 서산을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석유화학, 제철 등 산업에 AI를 접목해서 새로운 충남 산업의 부흥을 이루겠다는 약속이다.





세계일보가 지난 8일~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충남 도민 18세 이상 80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51%, 김 후보가 34%를 기록했다. 없음과 모름, 응답 거절이 각각 5%와 10%로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아직 선거가 40일 이상 남았기에 언제든 변화 가능성이 있다.


두 후보는 이미 '충남 AI 예산'을 확보했느냐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가 0원이었던 AI 예산을 자신이 나서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하자 김 후보 측에서 이미 3200억 정도 예산이 확보돼서 진행 중이라고 맞받았다. 이건 전초전이고 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측에서는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비판하는 반면 김 후보 측에서는 실질적인 통합이 되기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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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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