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복지부 장관 내정자 "국회의원 겸직, 꼭 금지해야하나?"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17일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에 대해 "겸직을 금지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관에 임명돼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8대 국회와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 금지와 관련한 법안을 제출했던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
진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작년(19대 국회) 뿐 아니라 18대 국회에서도 겸직 금지와 관련한 법안을 제출한 적이 있고, 19대 와서도 법안에 서명했다"고 하면서도 "정책위 의장을 하면서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는 것을 금지해야 하느냐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하는 일이 공무원의 논리에 매몰돼서 개혁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차라리 국회의원을 하면서 개혁하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다만 "겸직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진다면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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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복지공약의 수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복지 공약은 수정없이 다 담아서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라고 답했다. 예산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산을 계산해보고 약속한 범위에서 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공약했다"며 "반드시 실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신지에 관한 질문에는 "아버지는 전북 고창 출신인데 아버지가 공무원이어서 어렸을 때 여기저기 전학을 많이 다녔다. 6·25 전쟁 중에 태어난 곳은 외가가 있는 전남 담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는데 고향은 전북 고창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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