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대안교육 효과 높아
수료생 70%이상이 성공적 생활태도, 조선대 권해수 교수 대안교육 수료학생·교사 329명 설문조사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법무부가 운영하는 청소년비행예방센터의 대안교육 효과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교폭력 등 문제행동을 일으켜 재학 중인 학교의 의뢰로 대안교육을 수료한 학생 중 70%이상이 학교에 복귀한 후 성공적인 생활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다.
13일 법무부(장관 권재진)는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권해수 교수의 조사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권 교수는 지난해 11월 전국 7개 청소년비행예방센터 교육과정을 수료한 재학생 244명과 의뢰학교 교사 8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법무부 청소년비행예방센터의 대안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생의 자기통제력과 공감능력을 높이고 공격성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온 뒤 교사·급우와의 관계나, 학칙 준수 등 학교에 대한 적응과 생활태도 전반에서 긍정적 태도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왔다.
권 교수는 청소년비행예방센터의 대안교육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로 비행청소년 지도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이 개발한 비행유형별 교육 프로그램 전문성, 엄격한 출결관리 및 생활지도, 교육과정의 체계적 운영 등을 꼽았다.
법무부는 교육생을 맡긴 일선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 이유 조사 설문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또 청소년비행예방센터가 위기청소년의 재범방지에 보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려면 현재 전국 10개 기관으로는 교육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평균 교육대기 기간 3.2주)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진단에 이어 향후 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확대설치하고 전문인력 확보 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는 내년까지 6개 지역에 센터를 증설하고 센터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법무부는 또 그간 자체개발해 운영 중인 비행유형별 전문교육프로그램을 계속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법무부는 체험위주의 다양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학교폭력 등 청소년의 비행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007년부터 전국 6개 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설치·운영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범정부적으로 추진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인천, 대구에 4개 센터를 늘려 현재 모두 10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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