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북핵실험]북핵실험 3번갱도 아직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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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직 3번 갱도는 남아있다. 북한이 3차 북핵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추가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2곳에서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동시 다발적으로 핵실험을 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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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서쪽(2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실시했다.


김 장관은 11일 오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2번 갱도, 서쪽 갱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를 보면 하루에 몇 차례 (핵 실험을) 한 경우가 있으므로 추가 핵실험에 대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파악이 안됐다"며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세훈 국정원장도 12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대한 향후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를 구실로 추가 핵실험,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핵탄두 실전배치 선언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북한이 특히 대북제재 논의에 대한 초점 흐리기 및 중국의 북한 비호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무력시위 등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당초 북한이 지난주 말쯤 핵실험을 실시하면 지난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서쪽(2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009년 이후 새로 굴착된 남쪽(3번) 갱도에서도 장비와 병력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한·미 정보 당국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갱도 한곳에서 핵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추가 핵실험에 대한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차례의 핵실험으로 한반도를 충격에 빠트린 뒤 도발을 자제하다가 북핵 6자회담 재개 등의 대화 국면을 기다리는 패턴을 보여왔다.


하지만 현재의 북한상황은 다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강도가 강해지자 "핵실험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심상치 않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5일 공식 취임하고 나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될 경우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통해 판을 흔들려고 대남도발도 할 수 있다.


북한은 2009년 5월 제2차 핵실험을 실시한 뒤 미국, 한국 등 국제사회가 강경하게 대응하자 그해 11월 서해 상에서 남북 간 해군이 충돌한 이른바 '대청해전'을 일으켰다.


특히 북한이 최근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온 만큼 앞으로 북방한계선(NLL) 등지에서 긴장을 높이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북한이 대미 압박의 수위를 높이려고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에 대한 위협을 극대화하려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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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작년 4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인민군 열병식을 진행하면서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이 ICBM을 실전 배치하려면 시험 발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반도 정세의 냉각국면이 길어진다면 북한이 ICBM으로 도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추가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방부 김민석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세계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가진 순항미사일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실전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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