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고량 1084만상자...전년대비 36% 급성장

16도 '순한 소주', 충성도 독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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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17도 미만의 '순한 소주'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달구고 있다. 건강한 음주문화를 즐기려는 웰빙족이 늘고, 저도주를 찾는 20∼30대 젊은층이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실제로 17도 미만의 순한 소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를 넘어섰다.


13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순한 소주 출고량은 총 1084만7528상자(한상자 30병)으로 전년(798만4626상자) 대비 35.9% 성장했다.

브랜드별로는 순한 소주 업계 1위인 무학의 '좋은데이(16.9도)'가 지난해 1027만1611상자를 출고해 전년(743만438상자) 대비 38.42% 증가했고, 이어 대선주조의 '즐거워예(16.2도)'가 33만6267상자를 출고해 전년(29만1757상자) 대비 15.25% 증가했다. 특히 '그리워예(16.2도)'는 1만5053상자를 출고, 전년(5033상자) 대비 198.4% 급성장했다.


또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쿨' 을 리뉴얼해 선보인 '처음처럼순한'가 12만1815상자를 판매했으며,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6월 선보인 '쏘달(16.9도)'도 6개월새 5만9137상자를 출고했다. 그러나 대선주조의 '봄봄(16.7도)'과 금복주의 '스타일(16.7도)'은 각각 3328상자, 1077상자을 출고해 전년 대비 203.24%, 829.15% 급감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센' 술로 인식돼 온 소주가 와인의 알코올 도수에 근접한 '순한 술'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경상도 지역 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순한 소주가 강세"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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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소주의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젊은층의 순한 소주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 음주층의 급증과 불황으로 소폭(소주+맥주)이 유행하면서 순한 소주로 제조한 폭탄주를 마시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도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9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계속 순해지는 추세다. 1924년 진로의 전신인 진천양조상회가 출시한 35도 소주는 1960대 들어 30도로 낮아졌으며, 1980년을 전후해 25도, 2000년대 들어서는 25도 미만의 소주가 출시되면서 점차 도수가 떨어졌다. 현재는 20.1도(참이슬 클래식), 20도(처음처럼 프리미엄), 19.5도(참이슬), 19도(처음처럼 ) 등이 소주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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