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엔화 환율이 코스피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최근 들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엔화가 강세일때 코스피지수가 상승했지만 엔화 약세에도 국내 기업의 주가는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7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엔ㆍ달러환율과 코스피 지수 상관계수는 -0.79로 나타났다.


계수가 0에 가까울 수록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연관이 없으며 1에 가까우면 엔화 약세 시 코스피 상승, -1에 가까우면 엔화 강세 시 코스피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1993년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20년간 엔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 상관계수는 -0.69로 나타났으며, 2005년부터 이달까지 최근 8년간은 -0.55로 낮아졌다.


즉 엔화가 강세일 때 코스피는 상승하고 반대로 엔화가 약세일 때는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엔화 환율이 코스피에 주는 영향은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들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엔화 약세는 국내 주식시장을 조정국면으로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변수가 아니라 주식시장 결과에 따라 악재, 호재를 해석할 데 이용하는 변수로 쓰여 왔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도 달러와 비교해 원화와 엔화가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나타낸 지난 2005∼2007년에 엔화 가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16% 절하됐지만, 원화는 달러 대비 6% 절상되면서 현재와 같은 엔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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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당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는 세계 경기 호전에 힘입어 무려 74%나 상승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대비 한국과 같은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였던 구간은 대체로 세계 경기가 좋았다"면서 "따라서 원화 강세가 수출 기업의 이윤에 부정적이라는 우려에도 주식시장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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