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중국 광둥(廣東)성이 제1의 부자 성(省)급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중국시보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시보는 광둥성의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5조7000억 위안(약 985조원)으로 집계돼 2위 도시인 장쑤(江蘇)성과의 차이가 3000억 위안(약 52조원)에 그쳤다. 지난해 1인당 GRDP에선 장쑤성이 광둥성을 앞질렀다.

투자유치 규모에서도 장쑤성은 300억 달러(약 32조원)였던 반면 광둥성은 200억달러(약 21조원)에 그쳤다. 신임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는 "적병이 이미 눈앞에까지 추격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 관리들이 위기감과 문제의식을 느끼고 효과적인 경제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둥성의 지위가 흔들리면서 광둥성의 성장 둔화가 왕양(汪洋) 전 광둥성 서기의 정책과 관련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왕양 전 광둥성 서기는 지난 5년간 '텅룽환냐오(騰籠換鳥ㆍ새장을 비워 새를 바꾼다)'라는 구호로 2차 산업 중심 구조를 3차 산업 중심으로 재편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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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적표는 초라하다. 지난 5년간 광둥에선 7만여 개 기업이 퇴출당했다. 대신 새로 유치된 기업은 3만여 개에 불과했다.


광저우(廣州) 사회과학원 펑펑(彭澎) 선임연구원은 "방향은 정확했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면서 "경제구조 전환 정책에 따라 상당수 기업이 사라졌지만 그 빈자리를 신성장 기업이 채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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