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크루즈 등 주력 차종의 가격을 낮추는가 하면, '착한 가격'에 맞서 저금리 상품을 내세운 '착한 할부' 전략을 가동한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고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새 정부 최대과제인 민생안정, 내수살리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앞서 가격 인하를 발표한 현대· 기아 와 마찬가지로 각 트림별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가격만 낮춰 구매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영업·마케팅·A/S부문 부사장은 “이번 가격 인하는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과 국내 자동차 시장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계의 '착한가격' 정책에 맞서 '착한 할부'로 대응한다. 인하정책보다는 개별소비세 환원 후 차량구입 부담이 늘어난 고객들에게 저금리 할부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현실적으로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그간 뉴 SM3, QM5, SM7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3.9%/36개월, 4.9%/60개월의 저금리 할부상품을 뉴 SM5 플래티넘(택시트림 제외)에까지 확대 적용 하기로 했다.
저금리 할부상품을 이용해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은 뉴 SM5 플래티넘을 기준으로 2000만원을 할부로 이용한다고 가정 시 36개월 기준은 133만6933원, 60개월 기준은 202만9295원의 이자부담이 기존 할부상품에 비해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경쟁사의 일부 트림 가격 할인보다 훨씬 더 실질적인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일 쏘나타, 싼타페, 제네시스 등 5개 차종 10개 모델(트림)에 대해 22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낮아진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9을에는 기아차가 2013년형 K9을 비롯해, K5, 쏘렌토R 등 3개 차종 7개 모델의 가격을은 29만원에서 최대 291만원까지 낮추며 가격인하정책에 동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