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마야 종말론’ 과학적 설명 나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고대 마야인들의 달력에서 비롯된 지구 종말론을 설명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제시됐다. 지구 자기장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종말론에서 주장하는 날짜가 오는 20~21일이 될 것이라는 일부 종말 이론을 뒷받침하지만, 지구 자기장 역전이 하루 만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지구 멸망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17일 홍콩의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CAS)의 지질지구물리연구소의 첸 갱슝 교수는 지질 기록을 분석한 결과 마지막 지구 자기장 역전 현상은 78만년 전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통상 자기장 역전 현상 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처럼 지구 자기장 역전 현상이 언제 다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게 되면서 북극이 1800년부터 1100킬로미터가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대 해석했고, 일부 과학자들이 최근 지구 자기장 역전이 시작된 것으로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 자기장 역전 현상이 점진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 첸 교수의 설명이다. 일부 종말론에선 하루 만에 북극과 남극의 위치가 바뀌어 지구의 회전이 멈추게 돼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현실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첸 교수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야)계시록의 공포는 전체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종말론이 현대 과학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대 용암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00만년 전 부터 지구 자기장 역전 현상은 주기적으로 발생했고, 수 만년에 걸쳐 진행됐다는 것이다. 고생물학자들도 지구 자기장 역전이 거대한 자연재해 등과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과학은 지구 자기장이 어떤 원리로 발생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첸 교수는 “지구핵이 철광석으로 된 액체로 구성돼 자기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것도 추론에 불과하다. 지구 자기장은 현대 과학이 해결하지 못한 미스테리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