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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김순자, 대통령 후보로 변신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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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자 무소속 후보가 지난 27일 홍대입구역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출처: 김순자 후보 홈페이지)

▲ 김순자 무소속 후보가 지난 27일 홍대입구역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출처: 김순자 후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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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 백화점에서 일하는 분, 마트에 일하시는 분들, 경비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사람대접 못 받는 사회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청소노동자 출신의 김순자 무소속 대선후보의 출마 이유다. 김 후보는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들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대선에 나서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며 "이런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소 경험한 사람과 이론적으로 아는 사람은 차이가 많다"며 "다른 정치,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노동 공약에 대해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할 마음이 없어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그 분들의 공약을 믿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노동 분야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법정근로시간 주35시간으로 단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영자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대해 "교수들도 안식년 제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도 적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충분히 쉬면서 일하게 되면 효율도 올라갈 것이고 또 행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탁금 3억원은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그는 "기탁금을 가장 많이 걱정했지만 아직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며 "그분들이 십시일반 모두가 주택담보까지 받으면서 후원해 주셨을 때 눈물겹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섰던 김 후보는 첫 유세 장소로 쌍용자동차 노동자 등이 장기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한문 앞을 찾았다. 진보신당의 대선 대응 방침에 반발하면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등록해 기호 7번을 배정받았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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