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경남도민의 통합에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이제 야권 단일 후보는 무소속 권영길 후보"라며 "민주통합당은 권영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등록 마감을 3시간여 앞두고 공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를 선언한 것이다.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부분적 단일화지만 민주당은 담판을 통한 단일화를 이끌어내는 데 극적으로 성공했다. 이로써 12·19 경남보궐선거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권영길 무소속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전격 사퇴로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로 비난을 받고 있는 민주당이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로 시너지 효과를 누리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문 후보 측은 공 후보의 결정이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인 경남에서 야권 분열을 극복하고 민주당 차원의 헌신이자 자기성찰의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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