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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경마장 편파 수사 의혹 동료 검사 감찰검사 돌연 사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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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전남 순천 화상경마장 편파 수사 의혹을 받던 동료 검사를 감찰하던 검사가 돌연 사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광주지검의 감찰 업무를 맡고 있던 형사1부 A 검사가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A 검사는 동료 B 검사의 편파수사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진행중이었다.

B 검사는 2010년 순천지청에서 근무 당시 화상경마장 관련, 뇌물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피고인들로부터 “B검사가 함정수사 대가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진정이 접수돼 내부 감찰을 받고 있다.

A 검사는 유학을 이유로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검사가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뒤 검찰 안팎에서는 “A 검사가 동료 검사에 대한 비위 사건 조사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다”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A 검사는 지난 6월 검찰 수사관이 관련된 뇌물수수 의혹 사건 감찰 과정에 검찰 수뇌부와 기소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져 A검사의 사직 배경에 법조계 안밖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진정 사건의 당사자인 B검사는 향응접대와 편파수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검감찰본부는 B검사를 둘러싸고 피고인들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다.

대검은 조만간 B검사의 위번 수사 여부와 향응 수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매듭짓고 징계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광주지검 관계자는 “A 검사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뜻하는 바가 있어 외국 관련 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직했다”며 “감찰 업무와 관련된 사직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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