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가 채택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안이 지난 21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가 유보된 것과 관련해 광산구는 "반세기 동안 염원을 품어왔는데 군공항 이전 특별법 유보 소식을 듣고 참담함을 느끼며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광주 군공항 이전이 국가안보에 이상 없음이 밝혀진 이상 이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시민을 국가가 안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광산구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 용역을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의 타당성이 입증됐지만 아직까지 이를 시행할 법률이 제정되지 않아 정말 답답하다"며 "하루빨리 관련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민 구청장은 "여·야 국회의원, 심지어 국방부까지도 공감한 군공항 이전법이 지난 18대 국회에 이어 또다시 유보됐다는 것은 피해 지역 시민 등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39만 주민의 이름과 함께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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