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이 건조해 2009년 인도한 세계 최대 규모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

▲STX유럽이 건조해 2009년 인도한 세계 최대 규모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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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부터 여객선ㆍ플랜트ㆍ군함까지 건조
한국ㆍ중국ㆍ유럽 잇는 3대생산망 구축
매출의 90%를 글로벌시장서 거둬
극심해용 드릴십으로 기술력 인정
최대 크루즈업체 아커야즈 인수도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STX STX close 증권정보 011810 KOSPI 현재가 3,53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53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공급망 전쟁 속 10년 만에 해외광물개발 허용…광물자원개발株 주목 STX,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 신청 그룹은 올해로 출범 11주년을 맞이해 국내 30대 대기업 중에서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기업이기도 하다.

그룹 출범 당시부터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강조해 온 강덕수 회장은 늘 "그룹의 미래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 있다"며 "좁은 국내시장에서 몇 등이냐를 다투지 말고 광활한 해외시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STX는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수출시장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특히 2009년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망 구축을 완성하며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ㆍ해양플랜트ㆍ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STX의 주요 계열사인 STX조선해양과 STX메탈은 각각 40억달러, 6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팬오션 팬오션 close 증권정보 028670 KOSPI 현재가 6,030 전일대비 90 등락률 -1.47% 거래량 4,684,151 전일가 6,12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팬오션, 실적 개선 지속 전망…목표가↑" "국내 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내 위치…장기운송 불가능 매출 줄듯" [특징주]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운임↑…해운주 '상승'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7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팬오션, 실적 개선 지속 전망…목표가↑" "국내 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내 위치…장기운송 불가능 매출 줄듯" [특징주]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운임↑…해운주 '상승' STX엔진 STX엔진 close 증권정보 077970 KOSPI 현재가 45,85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3.98% 거래량 685,943 전일가 47,7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개별 종목, ETF 모두 가능 [밀리테크]K방산 힘입어 해마다 매출 증가세 [밀리테크]K9자주포의 심장 국산화… K방산 기본 다졌다[양낙규의 Defence Club] ㆍSTX중공업ㆍ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마린엔진 close 증권정보 071970 KOSPI 현재가 79,2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5.94% 거래량 333,129 전일가 84,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HD현대마린엔진, 859억원 선박엔진 공급계약 HD현대마린엔진, 390억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 HD현대마린엔진, 中조선소에 432억 규모 선박엔진 공급 등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모두 2006~2011년 각각 3회 이상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최근 7억달러 규모 극심해용 드릴십을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및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STX는 유럽 자회사인 STX유럽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크루즈 건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3대 크루즈 조선사 중 하나인 STX유럽은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도 기록된 오아시스호와 자매선 얼루어호를 건조하며 초대형 고급 크루즈 건조 부문의 최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TX는 지난 7월 미국 번기, 일본 이토추와 함께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미국에 곡물터미널을 완공하고 세계 곡물 자원 확보전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로써 국내 유일하게 곡물 유통과 운송을 함께 처리하는 구조를 갖추고 우리나라 식량자주권을 강화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무역 뛴 50년ㆍ뛸 50년]선박왕 꿈꾸는 강덕수 '뱃심' STX를 조선 오케스트라로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 1위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1966년 설립된 이래 축적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간 1억3000만t에 달하는 화물을 실어 나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10년 세계 최대 펄프 생산업체인 브라질 피브리아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전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펄프 운송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브라질 발레와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에 달하는 장기 수송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처럼 STX가 지난 11년간 ▲조선ㆍ기계 ▲해운ㆍ무역 ▲플랜트ㆍ엔지니어링 ▲에너지 등 4개 부문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강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1973년 쌍용양회에 입사해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출발한 강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신이 다니던 쌍용중공업을 직접 인수해 오너 경영인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후 강 회장은 STX그룹을 출범시킨 뒤 글로벌 인수ㆍ합병(M&A) 및 신규 투자를 통해 덩치를 키웠다. 2001년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 2002년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2007년 아커야즈(현 STX유럽), 2009년 하라코산유럽(현 STX윈드파워) 등을 차례로 인수하는 한편 STX엔파코(현 STX메탈)ㆍSTX중공업ㆍSTX건설ㆍSTX다롄 등을 새로 설립하며 글로벌 경영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강 회장은 평소 '묘목을 거둬 거목으로 키우겠다'는 철학을 중요시하며 "STX는 M&A를 잘하는 회사가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키울 줄 아는 회사"라고 강조해 왔다.


STX는 2006년 11월 중국 다롄에 대규모 조선기지 건설을 위해 STX다롄을 설립했다. 부지 550만㎡(약 170만평)에 이르는 STX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조선소이자 선박건조 관련 모든 공정을 갖춘 일관 생산체제를 갖췄다.


STX는 2007년 10월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업체인 아커야즈를 인수하며 국내 조선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M&A였을 뿐 아니라 후발 업체인 STX가 역전 드라마를 펼치는 서곡을 울렸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아커야즈 인수를 통해 STX는 전세계 조선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 상선ㆍ여객선ㆍ해양플랜트ㆍ방산용 군함 등 4대 선종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유럽 조선소의 전통적인 원천기술에다 STX의 선박 건조 기술 및 조선기자재 공급 능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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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STX는 국내 진해ㆍ부산 조선소와 중국 다롄 및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3대 생산축을 완성하고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09년에는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하라코산유럽 인수를 통해 STX윈드파워를 설립해 풍력발전 분야에도 진출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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