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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 거주 석면슬레이트 지붕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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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부터 202동 우선 철거…가옥당 최대 5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슬레이트 지붕 철거에 착수한다. 지난 10월 말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거주지역이 우선 철거 대상이다.

서울시는 가옥당 슬레이트 철거비용 이외에 지붕개량비 등 최대 500만원 비용을 지원해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석면슬레이트 202동에 대해 철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석면슬레이트 지붕재에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10~20% 함유돼 있는 대표적 생활환경 위험요소다.

현재까지 파악된 서울지역 석면슬레이트 지붕 건물은 총 1만600여동. 이중 절반 정도인 5780동은 주택이다. 서울시는 이중 2500여동이 재개발?재건축 예정지역으로 철거가 예정돼 있어 실제 교체대상을 3200여동으로 파악하고 있다.

철거와 새 지붕 설치·개량비로는 100㎡ 주택의 경우 각각 200만원과 3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서울시는 이번 우선 철거지역 거주자들이 자발적 교체가 어려운 취약계층인 점을 감안해 지붕제거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석면 자재(컬러강판)로 지붕을 교체하는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게는 최대 500만원, 일반가구에 대해선 440만원까지(제거 및 처리비 300, 개량비 240만원) 지원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석면슬레이트가 폐기물관리법상 지정폐기물로 지정돼 있어 보관과 운반, 최종처리까지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현장근로자들은 마스크와 방진복을 착용하고, 일반인들의 공사장 무단 출입을 막기 위해 입구에 안내판도 설치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황치영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석면슬레이트 지붕재는 노후화 되면서 공기 중으로 방출될 위험이 크다"며 "이번 교체사업으로 시민 건강권을 보호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연계해 내년부터 주택에 한해 석면슬레이트 지붕 350여동 교체에도 나선다. 가옥주들은 25개 자치구 환경과를 통해 철거를 수시신청할 수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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