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 에너지원 투입비중 조사해보니
-액체연료 비중은 10%로 줄여
-내년까지 418억 설비 투자
-온실가스 감축 발벗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제지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화석연료가 아닌 폐열을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액체연료(B-C유) 3만7000ℓ와 이산화탄소(CO2) 약 6만4000t 저감, 연간 66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지업계의 온실가스에너지 사용감축 성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의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 외에도 업계 스스로의 녹색환경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업계의 온실가스배출 줄이기 노력 속에 전통적인 에너지원인 B-C유 등 액체연료 사용비중은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청정연료인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폐기물소각열 에너지 활용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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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지업체 63개사 7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원별 사용량과 온실가스배출량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차에너지 원료원별 비중은 폐기물(37%), 액체원료(15%), 재생에너지(8%)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에너지원별 소비비중은 재생에너지와 화석에너지가 각각 24%, 17%를 기록했다. 올 말까지 에너지원별 소비비중은 전년 대비 재생에너지가 28%까지 늘어나고 화석에너지는 13%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지업계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액체연료와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온실가스감축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온실가스에너지 사용감축과 녹색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해 171억3600만원을 투자했다. 설비투자(76억7000만원), 공정개선(56억6700만원), 연료전환(37억9900만원)에 사용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각 사업장에서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업계 실태조사는 물론 선제적인 전략수립과 대응을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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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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