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한국 의료의 장점을 활용, 해외 환자 유치(인바운드)와 의료 서비스 수출(아웃바운드)의 부문별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핵심 10대 과제는 ▲상생적 해외 환자 유치-병원 해외 진출 전략 수립 ▲고부가가치 해외 환자 발굴 및 유치 ▲전 주기 해외 환자 서비스 제공 체계 구축 ▲해외 환자 유치 복합 의료타운 조성 ▲병원 해외 진출 자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해외 건강검진센터 등을 올해 11개에서 내년 14개로 확대 설치하고 신흥 의료 시장에 고난이도 해외 환자를 국내로 이송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병원 해외 진출과 해외 환자의 국내 유입 등을 상호 보완할 계획이다.
또 메디컬 비자 발급 범위를 환자 이외 간병인까지 확대하고 2013년부터 3년 동안 고용보험기금 108억원을 지원해 글로벌 헬스케어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고 연간 9000명 수준의 국제 마케팅 등 실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의료 관광객 대상 숙박 시설에 대한 별도 명칭(메디텔)을 부여하는 등 설립 기준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방형 의료 기관 설립을 위한 시행 규칙도 개정한다. 해외 병원 진출을 위한 종합 디벨로퍼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 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정부의 '신성장동력 사업 리스트'에 의료 기관 해외 진출을 지정, 기존 정책펀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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