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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지주사 전환 봇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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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중견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주사 출범이 잇따르고 있다.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대주주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주사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들이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순환출자 제한 등 기업구조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도 이 같은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3월 지주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밝힌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는 전날대비 6700원(7.07%)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대체로 경영권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경영권 및 사업부별 책임 경영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 외에도 지난달 AK홀딩스 를 시작으로 한국앤컴퍼니 한국콜마 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동부그룹내 DB손해보험 도 자회사 동부생명과 동부증권을 편입, 지주사 전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순환출자제한, 금산분리 강화 등으로 지배구조 개선이 요구되는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주회사 형태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너 일가의 후계 구도 재편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지주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고 난 이후 경영권을 대물림하겠다는 속내가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한국타이어는 기업분할을 계기로 조양래 회장과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을 존속법인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실상 경영권 승계를 끝마친 채형석 애경 부회장도 AK홀딩스 대표에 선임되면서 그룹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은 대기업들은 순환출자와 금산분리 이슈에 계속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향후 추가적인 지주사 전환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이 안된 대규모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동부 한진 현대그룹 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존재한다"며 "이 같은 이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어서 지주사 전환 압력 또는 필요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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