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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개 부문 노벨상 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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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셰플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로이드 셰플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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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엘빈 로스 하버드대 교수(60)와 로이드 셰플리 캘리포니아대 교수(89)가 15일(현지시간) 201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발표했다.

엘빈 로스 교수와 로이드 셰플리 교수는 '정적 분배와 시장 설계에 관한 이론'으로 경제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노벨경제학상은 경제이론을 넘어 실제 경제상황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이론을 내놓은 인물에게 수여된다. 과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밀턴 프리드먼, 제임스토빈, 폴 크루그먼, 로버트 솔로우 등이 있다.

엘빈 로스 교수와 로이드 셰플리 교수와 함께 노벨경제학상 수상후보자로 거론돼온 인물은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를 비롯해 케니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폴 로머 스탠프드대 교수 등이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800만크로네의 상금을 받는다. 한화로 약 13억원 정도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노벨위원회는 이날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끝어로 평화상, 문학상, 화학상, 물리학상, 생리의학상 등 6개 부문 수장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을 분석하는 데 기여한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와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가 선정됐다.

◆노벨물리학상= 프랑스의 세르주 아로슈 꼴레주 드 프랑스 교수와 미국 표준기술 연구소의 데이비드 와인랜드 박사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게됐다.

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상 위원회는 개별 양자계를 측정하는 방법을 가능케 한 실험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프랑스의 세르주 아로슈와 미국의 데이비드 와인랜드를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들 두 사람이 "개별 양자 입자를 파괴하지 않은 채 직접 관찰하는 기법을 시연함으로써 양자 물리 학 실험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우주팽창 속도가 느려진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고 초신성을 통해 우주팽창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사울 펄무터와 브라이언 슈미트, 아담 리스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노벨생리의학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영국의 존 거든과 일본 신야 야마나카 교수 등 2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 "올해 노벨상(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성숙한 세포가 신체의 모든 조직으로 분화가능한 능력을 가진 미성숙 세포가 되도록 재 프로그램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두 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며 존 B. 거든(John B. Gurdon)과 신야 야마나카(Shinya Yamanaka)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그들의 발견은 세포와 조직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이해하는 데 혁명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노벨화학상= 올해 노벨화학상의 영예는 인체 세포가 외부환경을 감지해 반응하는 원리를 밝혀낸 두 명의 미국 교수에게 돌아갔다. 로버트 J.레프코위츠(69)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교수와 브라이언 K.코빌카(57) 스탠퍼드 의과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코빌카 교수는 1980년대에 레프코위츠 교수 밑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며 G-단백질 결합 수용체 연구를 함께 한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왕립과학원은 "두 사람은 '세포와 감지'(cells and sensibility)에 대한 연구로 G-단백질 결합 수용체의 내부작용을 밝히는 획기적 발견을 했다"고 밝혔다.

세포들이 어떻게 그들의 환경을 감지하는지는 오랜 미스터리였다.

과학자들은 혈압을 높이거나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는 데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이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세포막이 호르몬을 위한 일종의 수용체를 포함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 수용체가 무엇으로 구성돼 있고 이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레프코위츠와 코빌카 교수는 방사능을 이용한 연구로 여러 종류의 세포 수용체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수용체가 눈에서 빛을 감지하는 것과 비슷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또 비슷하게 생긴 수용체 가족이 있고, 이들이 같은 방식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 수용체 가족이 바로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rotein coupled receptorsㆍGPCR)다.

G-단백질 결합 수용체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일종의 단백질로, 세포 바깥의 환경과 자극을 감지해 세포 내로 신호를 전달하는 일종의 '센서'다.

모든 약의 절반가량은 이 G-단백질 결합 수용체를 통해 효과를 내게 된다.

두 사람의 연구는 G-단백질 결합 수용체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또 의약품의 작용에 세포 수용체가 어떻게 관여하는지 이해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왕립과학원은
설명했다.

◆노벨문학상= 중국 소설가 모옌(莫言·57)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 모옌을 수상자로 발표하며 "토속적 이야기와 역사, 컨템포러리를 한 데 융합한 환각적 리얼리즘의 소유자"라고 평했다.

모옌은 수년간 노벨상 후보에 오르내리며 중국어권에서 수상이 가장 유력한 작가로 평가받아왔다. 본명은 관모예(管謨業)로 '모옌'은 필명. 말이 없다는 뜻의 필명으로 글로만 말하겠다는 결심이라고 한다. 1955년 중국 산둥성 까오미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모옌은 소학교 때 문화대혁명을 맞는다. 모옌은 학교를 중퇴하고 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다가 중국 인민해망군에 입대해 복무하던 1978년 첫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모옌은 80년대 중반부터 주요 작가 대열에 올랐다. 1987년 출간한 대표작 '홍까오량 가족'은 장이모우 감독의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돼 세계적으로 알려진다. '붉은 수수밭'은 1988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고 모옌이 전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됐다.

그간 모옌은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이탈리아 노니노 문학상,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대상, 홍콩 홍루몽 상 등을 휩쓸어왔다. 오로지 중국 민중의 삶을 소재로 10여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거둔 성과다. 국내에도 '개구리',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등이 다수 번역 출간됐다.

◆노벨평화상= 노벨평화상은 유럽연합(EU)이 수상한다.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EU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EU가 지난 60년간 유럽대륙의 평화와 화해에 기여한 점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위원회는 "1,2차 세계대전 기간 독일과 프랑스의 화해에 노력한 여러 명의 수상자를 만들었다"며 "1945년 이후 이것이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에서 죽음의 고통은 새로운 유럽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70년이 넘게 세 차례나 싸웠다"면서 "오늘날 두 나라의 전쟁을 상상할 수 없는 것은 상호간 신뢰를 만들기 위한 노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또 "1980년대 그리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EU에 가입했고, 민주주의 도입이 멤버십을 만들었다"며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것도 서유럽 대륙에서 EU의 멤버십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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