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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인 울리는 일수.. 금리계산法 교육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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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불법 대부업체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한창이던 4월 말, 3500만원의 사채 빚을 진 꽃집 사장이 목숨을 끊었다. 그게 앞서서는 사채 빚 1억원을 감당하지 못한 식당 사장이 자살을 선택했다. 당국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이들이 사용한 사금융은 통칭 '시장일수'로 불린다.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일수'를 제대로 알 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부업계가 직접 나섰다. 일수는 원금과 이자를 날마다 상환하는 방식으로, 최근엔 은행권도 뛰어든 대출상품이다.

1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대부금융협회는 최근 영세 시장 상인 보호를 위해 '일수 바로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금리 계산법 등을 제대로 숙지토록 해 현재 사용중인 일수의 연 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타 금융권 대출 대비 합리적인지를 판단토록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상권 변동으로 인한 재래시장의 경영위축을 틈타 불법 사채업자들이 영세한 시장상인들에게 일수대출을 해 주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사채피해 위험이 있는 만큼 홍보 및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국내 42곳의 상인회 및 번영회,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전국 등록 재래시장 2042곳을 파악하고 해당 시장에 대한 상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자영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84.3%가 빚을 지고 있었고 평균 부채는 1억136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가계 평균 부채 금액인 8289만원에 비해 3000만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94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채를 통해 돈을 빌린 경우는 13%에 달했다. 자영업자 열 명 가운데 한명은 사채 빚을 쓰고 있는 셈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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