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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산업까지'…GS家와 진주市의 각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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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복합수지 생산 메카 선언…故 허만정 회장 진주여고 설립 후 90여년만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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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허동수 GS 칼텍스 회장이 고향인 경상남도 진주를 '복합수지 생산 메카'로 낙점하면서 GS가(家)와 진주의 인연이 수대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25년 진주여고(당시 일신여고)를 설립, 당시 교육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루려했던 고(故) 허만정 회장의 꿈을 손자인 허 회장이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고 허 회장은 진주 지역 만석꾼 거부로 GS그룹의 모태인 LG 그룹의 공동 창업주였다.

21일 GS칼텍스는 경남 진주시 지수면 압사리 현지에서 연산 12만톤 규모의 최첨단 복합수지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허 회장을 비롯한 회사관계자와 이창희 진주시장, 김재경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 허 회장의 행보를 주목했다.
이에 앞서 GS리테일 이 진주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지만 GS그룹내에서 진주에 공장을 짓는 것은 GS칼텍스가 처음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진주시에 (GS칼텍스와 같은) 대기업이 공장 준공 방식으로 진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이는 (진주) 지역 발전을 위해 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진주 지역에서 정기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허 회장의 고향사랑을 실천해왔다. ▲진주시민노인대학 어르신 초청 공장견학 및 여수지역 관광 지원 ▲진주지역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공연 지원 ▲진주 지수초등학교 컴퓨터실 설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허 회장은 공장 건립을 통해 고향인 진주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허 회장은 기공식 행사 중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으로서 최초로 GS칼텍스가 (진주에) 산업기반 시설을 설립함으로써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진주가 전통 문화와 미래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남부권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GS칼텍스 진주 폴리머 공장 조감도.

GS칼텍스 진주 폴리머 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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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복합수지 메카, 고용창출 등 보다 구체적인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허 회장은 "생산 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26만톤으로 대폭 확충해 (진주 복합수지 공장을) 글로벌 복합수지 메이커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진주공장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5년 이후에는 200명의 고용창출과 25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국내 정유사 중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GS칼텍스가 유일하다. 진주시 일반산단 내 12만2000㎡ 부지에 건립될 이 공장은 자동차, 가전제품의 부품제조에 사용되는 특수 폴리머 생산 공장으로 내년 9월까지 1단계 4만톤 규모의 생산설비가 우선 마무리 되고 나머지 설비는 오는 2015년 기계적 준공을 거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GS칼텍스 복합수지 주요 수요처는 현대차 기아 ㆍ르노삼성차ㆍ한국지엠ㆍ도요타 등 국내ㆍ외 자동차 회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다. 지난 2006년 중국에 GS칼텍스 소료유한공사를 설립, 연간 9만톤 규모의 복합수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GS칼텍스는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ㆍ기아차, LG전자 등 국내 진출업체는 물론 하이얼전자, 폭스바겐, 장성자동차 등 현지 업체에도 복합수지를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한국기업 최초로 유럽(체코) 복합수지 사업에 뛰어든 GS칼텍스는 향후 유럽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거래선을 확대 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글로벌 자동차 및 가전업체에 부품을 공급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중국, 동유럽에 이어 향후 북미와 남미,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을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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