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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하반기 1200명 더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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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배 규모 추가 채용…불황 속 청년실업 해소 앞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올 하반기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계획된 신입(인턴 포함) 및 경력 신규 채용 규모는 1200명에 달한다. 상반기에 뽑았던 600명의 2배다. 내달부터 신입 공채가 진행될 예정이며 경력직 채용은 매월 수시로 이뤄진다.
계열사를 더한 포스코그룹 전체 채용 규모는 하반기 4130명(신입 2900명, 경력 1230명)에 이른다. 상반기 채용실적 1910명(신입 1360명, 경력 550명)의 2배가 넘는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고졸만 총 2420명(정규직 1850명, 인턴 57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에 820명을 뽑았고 하반기에 1600명 고졸 채용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의 경우 인턴과정도 대부분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사내 산학장학생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운영해 채용률이 60% 수준으로 높다.
최근 철강경기가 바닥을 기면서 포스코도 실적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이처럼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청년실업 해소로 고용안정이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에 일조해야 한다는 정준양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2009년 4300명을 제외하고는 2010년 6100명, 지난해 6700명으로 6000명 이상 신규 채용을 해왔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 심화 등으로 철강산업도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올 2분기에 1조650억원으로 가까스로 다시 1조원대로 올라섰다. 철강경기 불황이 여전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절감 등의 자구책을 통해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그러나 철강산업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최대한 긴축 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포스코는 비주력 계열사 10개 이상을 정리할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 철강 빅3 중 하나인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 90여명의 사무·기술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현장 기능직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상반기에는 사무·기술직 100명과 기능직 220명 등 총 320명을 뽑았다.

반면 후판 매출 비중이 과반으로 높아 글로벌 경기 불황의 칼바람을 경쟁사보다 더 세게 맞고 있는 동국제강의 경우 올해 신규 채용이 없었다. 하반기 예정된 채용 계획도 아직 없다. 주로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이 유럽 재정위기로 신규 선박 발주가 급감하면서 수요가 줄고 가격이 폭락하는 등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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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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