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0,50대 15% '한번도 연애 안해봤다'
일본의 40,50대 미혼 남성 중 15%는 한번도 이성과 연애를 해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인이 없는 기간은 10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47.6%로 가장 많았다. 한번도 연애를 못해봤다는 응답도 15%나 됐다. 7년 이상 10년 미만이 8.5%로 뒤를 이었다.
독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생활'이 가장 많이 꼽혔다. 파트너 에이전트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대해 "(40~50대가)연애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30대에 미혼인 경우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한다.(34.8%),'아무것도 하지 않는다(31%)' '미팅에 참여한다(26.6%)' 등이 골고루 답을 얻었다. 40대가 넘어가면 이성과의 교제 자체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다.
결혼은커녕 연애조차 기피하는 풍토는 일본 초식남 현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초식남이란 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여자에 관심 없으며 자신의 취미에 열정을 쏟는 남자를 뜻하는 일본의 조어다. 장기 불황 속에 계속된 경제적 부담이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남성상을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