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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스포츠·캠페인 후원 특판 실적이 본상품 성패 예고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금융권 만큼 사회적 이슈들을 마케팅에 잘 활용하는 곳도 드물다. 예를 들어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는 물론이고, 에너지절감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들도 금융권의 각종 이벤트에 활용된다. 그렇다면 역으로 '금융권의 이벤트가 얼마나 잘 되고 있느냐'에 따라 본 행사의 인기도를 측정해볼 수 있을까.

여수엑스포는 좋은 예다. '2012 여수 세계 박람회'가 은행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 마케팅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지난 4월 출시한 여수엑스포 특판예금은 시판 이후 두달 동안 700좌, 62억원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여수 엑스포 응원 메시지나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우대이율을 제공하고 있으나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 셈이다.

광주은행이 출시한 'KJB 여니ㆍ수니 적금'도 박람회 입장권 구입 고객에게 연 0.2%포인트 특별우대이율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실적은 1만좌, 67억원에 불과하다. 광주은행은 지역은행으로 확실한 기반을 다지고 국가차원의 행사 후원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 차원으로 엑스포 홍보에 공을 들였다.

이같은 특판예금의 저조한 성적은 여수엑스포 흥행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달동안 여수엑스포를 찾은 관람객은 150여만명으로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당초 예상한 399만명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흥행 실패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으면 박람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012 프로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은 비교적 성공한 케이스. KB국민은행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1조원 한도 '2012 KB국민프로야구예금'은 2달 만에 판매 종료됐다. 국민은행은 당초 6월 말까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프로야구의 인기와 맞물려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예상보다 빨리 소진됐다.

부산은행의 야구예금 실적도 비슷하다. 부산은행이 지난 3일 출시한 3000억원 한도의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한달 만에 한도를 다 채웠다. 이는 두 달 만에 판매 완료된 지난해보다도 빠른 속도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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