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E다이어트]'아싸, 가자' 전국민 운동으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모두 에어컨을 켜면 대한민국이 꺼집니다. 에너지를 조금씩만 줄여도 경제가 뜁니다. 여름철 '전력고개'를 넘기 위해 공공ㆍ기업ㆍ금융 부문과 소비자의 지혜를 담습니다. 아시아경제가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에너지 절약의 화두를 제시하고 민간 부문의 절전 현장과 노력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아싸 가자'
아끼자 25시
싸랑한다 26도
가볍다 휘들옷
자, 뽑자 플러그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 15일 오후 1시20분 호암아트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단체 및 대기업 400여곳의 임원이 속속 모였다. 산업 현장의 에너지를 모아 '국민발전소'를 건설하자는 데 뜻을 함께 하기 위해서다.

국민발전소는 온 국민이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요령인 '아싸, 가자'를 실천하면 100만kW급 발전소를 짓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 지경부는 14~21일을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으로 선포했다.
절전 역량을 한 데 묶어 하계 전력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 아래 마련된 국민발전소 건설 동참 선포식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중공업, GS칼텍스, 삼성전기, 웅진코웨이, 풍산, 동서발전 등 전력 소비가 많은 기업의 참여가 릴레이를 이루고 있다.
[E다이어트]'아싸, 가자' 전국민 운동으로 원본보기 아이콘

이처럼 산업계가 '절전을 문화로' 만들기 위해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다. 전력 피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만큼, 범국가적인 절전 캠페인 활동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 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장을 맡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14만 상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 여름, 일본 수준의 고강도 절전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의 절전 방법은 이렇다. 올 여름 전력 수급 대책 기간(6월11일~9월21일) 전력 피크 시간대(오후 2~5시)에는 생산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대신 오전과 야간, 주말로 생산 물량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8월 초에 몰리는 휴가는 8월 중순 이후 다녀오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녹색경영책임자(CGO)를 따로 두고, 사업장에서는 '절전 패트롤(절전 지킴이)'을 임명하는 등 전사적인 비상 대응 체계를 짰다. 이날 모인 400여개 기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 관리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 한해 원전 1000mW급 규모의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세우고 실천 중이다.

◆'아싸, 가자'=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직접 만들어낸 절전 캠페인 구호. '아'는 아끼자 25시를 뜻하며 오후 2~5시 전력 사용량을 줄이자는 의미다. '싸'는 사랑한다 26℃를, '가'는 가볍다 휘들옷, '자'는 자~뽑자 플러그에서 따왔다. 지경부의 공식 절전 구호가 됐다.

◆산업계 하계 절전 결의문
ㅇ 우리는 작은 노력이 큰 성과를 낳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사업장 구석구석에 흩어진 절전역량을 하나로 모은다.
ㅇ 우리는 최고경영자부터 일선담당자까지 모두가 절전실천에 적극 동참하여 하계 전력피크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ㅇ 우리는 일주일이면 발전소 하나를 건설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다음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 여름철 냉방온도 26℃ 이상을 준수한다.
- 사업장에서는 휘들옷 등 간편 복장을 착용한다.
- 전력 피크시간대의 최대수요전력 저감에 최선을 다한다.
- 휴가일정, 조업시간 분산 등 자체적인 노력에 힘쓴다.
- 지속적인 전력 절감활동을 기업문화로 정착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