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판결에 분개한 시민들은 이날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등에 모여 이집트 국기 등을 흔들면서 '군부 통치 타도', '사법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집트 법원은 이날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840여명의 시민에 대한 학살 명령 및 부정 축재 혐의로 기소된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또 하비브 엘-아들리 전 내무장관도 같은 혐의로 종신형을 판결받았다. 무바라크의 두 아들 알라와 가말, 그리고 6명의 고위 경찰 간부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달 말 이집트 검찰은 최종 심리에서 무바라크에 사형을 구형했다. 때문에 이번에도 무바라크와 엘-아들리는 모두 사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돼 왔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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