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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강세 저지 위한 단독 시장개입 임박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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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관리가 시장개입에 대한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단독 시장개입을 배제하지 않는고 밝혔기 때문이다.

엔화 강세를 달러 표시 일본 상품 가격을 높여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에 타격을 주는 반면, 엔화 약세는 미국 기업에는 반대의 효과를 낳기 때문에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측이 엔화강세 저지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맞았으나 일본 정부는 엔화가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노다 총리는 12일 엔화가 현재 고평가됐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채 엔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단독 조치를 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화는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3.9% 평가절하됐지만 지난 3월14일 달러당 83.73엔으로 52주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79.93엔, 11일 79.94엔 등 달러당 80엔을 밑돌았다.

또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11일 오후 다섯시 현재 엔화는 달러당 79.81엔대로 목요일(79.74)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그동안 협조를 얻은 적이 있다”며 지난해 3월 대지진이후 G7(서방선진7개국) 공동개입을 언급있었지만 “우리가 단독으로 행동한 때도 있고 접근법은 다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다 총리는 엔화 강세 배경인 유럽의 국채위기를 일본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라고 꼽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에 디플레이션 뿐 아니라 엔화강세와도 싸울 것을 요청했다.


노다 총리는 일본 당국은 엔화의 최근 상승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최근의 움직임이 우리 경제의 현실에서 벗어난 것인지 아니면 투기적 움직임에 끌려가고 있는지를 면밀히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다 총리는 미국의 지지없이는 일본이 엔화 저지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외환시장 견해에 대해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미국 협조를 받지 않고 단독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일본은 지난해 여러번 단독 개입했으나 미국재무부의 강한 비판을 받았으며 주요 시장 참여자들은 일본이 이번에는 개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왔다.

BOJ가 지난 2월 신용확대에 나선 이후 엔은 1달러당 84엔 수준으로 내렸으나 유럽국채위기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투자자가 몰리면서 다시 80엔 수준 아래까지 내렸다.

다음주 G8 회의에 참석하는 노다 총리는 일본이 국제통화기금(IMF)에 600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한 점을 지적하면서 각국 정상들과 유럽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일본 관리들도 엔화강세가 경제회복과 소비세 두배 인상 이라는 정책목표에 방해가E된다면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시장개입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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