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공식 조사는 체사피크 창업자인 오버리 맥클렌돈 CEO가 창업자유정참여’ 프로그램에 따라 회사에서 받은 유정지분 2.5%를 담보로 회사에서 11억 달러를 대출받았다고 지난 19일 보도하면서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한 이후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05년 개시된 이 프로그램은 체사피크에너지 보유한 모든 유정의 2.5%지분을 맥클렌돈에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체사피크에너지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시한이 만료되는 2015년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체사피크에너지는 그러나 대출총액과 채무잔액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회사측은 이날 오전 낸 발표문에서 맥클렌돈 CEO의 지분담보금융거래를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번복하고, 회사 이사들이 맥클렌돈의 담보대출을 검토하거나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날 이번 사태로 대규모 대외 자금조달 요건을 맞출 수 어렵다고 보고 체사피크에너지의 신용등급을 BB플러스에서 BB로 한단계 강등시켰다.
체사피크주가는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 3.1% 하락해 올들어 20%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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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렌돈은 1989년 회사를 창업해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키웠다. 체사피크에너지는 현재 엑손모빌에 이은 두 번째 큰 천연가스 회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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