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조선주 급락은 독일 선박금융시스템인 KG펀드 60개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다는 외신보도 때문"이라며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 중 KG펀드가 발주한 선박의 경우 계약변경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실제 펀더멘털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악의 경우 발주가 취소되더라도 조선사가 이미 선수금 10~20%를 수취하고, 납기연기의 경우에도 국내 조선사가 해양생산설비 및 드릴쉽, LNG선 등에 대한 생산능력확대를 추진해왔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수금이 지연되더라도 조선사의 펀딩 코스트를 발주처가 부담하기 때문에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008년 이후 수주한 선박 중 올해 하반기 이후 인도예정인 선박은 대부분 수주잔량 대비 약 6~8%로 미미한 수준이며, KG펀드를 통해 발주된 선박만 고려할 경우 이 비중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들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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