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태조 어진

조선태조 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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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보물 931호 '조선태조어진'이 국보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보물인 조선태조어진(朝鮮太祖御眞)을 국보로, '부여 왕흥사지 사리장엄구(扶餘 王興寺址 舍利莊嚴具)' 등 3건의 유물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보는 문화재보호법상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인류문화적 관점에서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정된다.


'조선태조어진'은 1872년(고종 9년)에 제작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다. 당대 최고 화사들의 이모 작업을 통해 원본에 충실하게 완성된 작품이다. 전라북도 전주 '어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태조어진은 가로 150cm, 세로 218cm 크기다. 어진은 임금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시간이 흘러 훼손되면 원본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되곤 했다.

이 어진은 조선 초기 선묘 위주의 초상화 기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표제(標題)와 장황(粧·), 용문이 직조된 풍대(風帶), 낙영(絡纓)과 유소(流蘇) 등이 온전하게 구비된 상태로 진전(眞殿·선원전의 다른 이름) 봉안용으로서 격식을 잘 갖추고 있다.


더욱이 이는 완전한 형태의 어진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실정에서 조선시대 왕의 전신상으로는 유일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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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어진과 관련된 ‘경기전의’(慶基殿儀), ‘어진이모도감의궤’(御眞移模都監儀軌) 등의 자료를 통해 어진 제작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면서 "예술적, 상징적 가치도 뛰어나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문화재청은 '부여 왕흥사지 사리장엄구(扶餘 王興寺址 舍利莊嚴具)','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백자 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白磁 靑畵 興寧府大夫人 墓誌 및 石函) 등 3건의 유물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문화재청은 국보와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한 ‘조선태조어진’을 포함한 4건의 유물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 보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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