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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수단 유전분쟁 전면전으로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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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남수단군 1000명 사살" VS 남수단 "스스로 철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수단과 수단에서 분리한 남수단의 접경지역 유전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 등 주요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수단 전투기가 접경지역인 통일(Unity)주의 벤티우시를 폭격해 최소 2명의 민간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수단군은 이와 관련해 접경에 있는 유전지대인 헤그리그를 2주만에 탈환하고 남수단군(SLPA) 100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반면,SLPA는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철군했다고 맞섰다.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헤글리그를 방문한 자리에서 남수단과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총칼의 언어만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남수단 정부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남수단군 대변인도 월요일 공격은 전쟁선포이며, 남수단은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혀 접경지역 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7월 남수단이 분리해 독립국인 된 간헐적인 교전을 벌였으며, 최근 몇주간 벌인 공방전으로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BBC는 남북수단의 분쟁이유를 석유수출대금 분배문제, 국경선 획정, 주민귀속 등으로 분석했다.

수단정부는 남수단측이 송유관과 석유수출항 이용대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남수단은 수단이 남수단의 생명선인 석유산업을 약화시켜려 한다고 맞서고 있다.
남북수단 분리전에는 남측이 석유생산의 4분의 3을 차지했지만 석유대금을 남북이 균등배분했다.

남수단은 수단이 송유관의 석유를 훔치고 있다며 지난 1월 하루 35만 배럴 규모인 원유생산을 중단했다. 수단은 미납 수송료 환수차원에서 압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분쟁대상인 유전지대 헤글리그에 대한 영유권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남수단은 1956년 국경선을 근거로 자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단과 국제연합은 수단령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밖에 수단내 거주하는 50만명의 남수단인과, 남수단내 80만명의 수단인에 대한 귀속문제도 있다.

미국과 중국, 국제연합측은 간헐적인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을 염려해 수단측에는 공습과 포격중단을,양측에는 반군에 대한 군사지원을 끝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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