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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사장 "2015년 새모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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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서 1만2000대 판매목표

이유일 쌍용차 사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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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쌍용차에게 중국진출의 원년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의 2012베이징모터쇼 참가 일성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나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 의견조율이 늦어진 탓에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사장은 "상하이차 철수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계약문제 로 중국시장에 진입하지 못했고 마힌드라에 흡수된 이후 지난해 10월에 들어왔으나 판매량이 많지 않다"며 "3월부터 조금씩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기반을 다지는 한 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완성차 시장의 연간 규모는 1800만대. 쌍용차에게는 기회의 땅일 수밖에 없다. 그는 "중국 시장은 상당히 크다"며 "최근 중국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올해 1만2000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고 설명했다.

판매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중국 주요지역에 77개의 판매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100개로 늘리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리점 수를 늘려갈 예정 "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렉스턴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베이징모터쇼에서 체어맨을 새롭게 론칭했다. 그는 "쌍용차의 주력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기 때문에 렉스턴 도입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차별화된 렉스턴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코란도를 기반으로 각각의 모델을 전체 판매량의 40%, 30%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쌍용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올해 2만8000대 판매목표를 세운데 이어 내년부터 CKD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러시아에 있는 두 곳의 공장의 생산능력이 35만대 수준이지만 현재 7만8000대밖에 생산하고 있지 못하다"며 "2016년까지 1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 및 생산부서 직원을 보내 내년 7월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판매대수가 2016년 10만대를 달성하게 되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는 30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현재 판매규모에 30분의 1정도에 불과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라는 판단이다.

이 사장은 "2016년 30만대 판매목표를 세웠고 현재 24만대 수준의 평택공장과 CKD를 합치면 연간 10만대 판매대수 달성은 무난할 것 "이라고 자신했다.

진출 초기인 만큼 중국 CKD계획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연간 판매대수가 5만대를 넘어서야 검토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그는 "중국에서 CKD를 할만한 단계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정한 투자를 통해 도입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판매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9월1일부터 인도시장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인업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신경쓸 계획이다. 지난 2월 제네바모터쇼에 처음으로 선보인 XIV-2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오는 2015년 초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2015년에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을 시장에 내놓겠다"며 "코란도C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어맨에 이은 추가적인 세단 개발과 관련해서는 "쌍용차의 강점인 SUV모델에 집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못박았다.

다만 채용 및 무급휴직과 복지문제와 관련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오랜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현재 공장 내에도 유휴인력이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인 채용 계획은 이들 인력을 충분히 활용한 이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4년 16만대 생산계획을 달성하면 차츰 인원을 늘려가겠다" 고 말했다.

이어 "무급휴직자의 경우 현재 라인가동률이 50%에 불과해 당장 복직처리하기는 무리"라며 "회사의 상황이 좀더 나아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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