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와 함께 사무원을 10명까지 둘 수 있고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1개씩 게시할 수 있다. 이메일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명함도 2만매까지 나눠줄 수 있다. 이미 대선후보로 인식된 주자라면 특별히 서둘러 등록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김 지사는 현재 지사직 사퇴 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당헌ㆍ당규상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도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지사직을 갖고 경선에참여할 경우 야당의 비판 등 정치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7선 고지를 밟은 새누리당 정몽준 전대표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서두르고 있다. 이달중 가능하다. 출마선언을 한 뒤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새누리당 당헌에 따라 당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되고 당무 전반에 대해 목소를 낼 수 있다. 여권에서는 이재오 김태호 의원과 정운찬 전 총리 등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된다.
한편, 지난 17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에는 당시 민주노동당 노회찬ㆍ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전 삼미그룹 부회장 출신 호텔 웨이터였던 서상록씨, 민주공화당 후보 허경영씨 등 모두 15명이 등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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