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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5경기 만에 장타 가뭄 해결…“언젠가는 홈런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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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사진=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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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가 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일본 진출 15경기 만에 장타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1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싸늘했던 장타 심지에 불을 붙이며 일본 무대 데뷔 이후 첫 결승타를 뽑아냈다. 14경기 동안 침묵했던 장타도 2개나 쳤다. 홈런은 아니었지만 연속 2루타를 때리며 일본 진출 이후 최다인 4타점을 혼자서 책임졌다. 그 사이 1할대로 추락했던 타율은 2할3푼2리로 뛰어올랐다. 팀도 11-9로 승리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이대호는 1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를 공략, 12타석 연속 무안타의 늪을 빠져나왔다. 시속 144km의 몸 쪽 공을 받아쳐 3루 선상을 꿰뚫는 2루타로 연결했다. 파울이 될 수 있던 타구를 타격 폼을 끝까지 유지해 안타로 둔갑시켰다. 일본 진출 15경기 만에 터진 첫 장타. 한시름을 덜어낸 덕일까. 이대호는 다음 타석에서 가볍게 장타 하나를 더 추가했다. 2-2 동점이던 3회 1사 1, 2루에서 시속 146km의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을 갈랐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이대호는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행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7-4로 앞선 4회 2사 1, 2루에서 한국 출신 투수 김무영의 몸 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이대호의 타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두 차례 타석은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 뒤 이대호는 승리의 히어로로 선정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팬들에게 “15경기 만에 히어로 인터뷰를 하게 돼 미안하다. 잘하고 싶었는데 지금이라도 올라올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을 자꾸 치려다 보니 스윙이 커졌던 것 같다. 계속 믿고 기다려준다면 언젠가는 꼭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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