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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홍콩 발판으로 "가자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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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조직 도입…2020년 글로벌 비중 20%로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홍콩을 발판으로 삼아 아시아·태평양시장부터 석권해 해외비중을 2020년 20%까지 늘리겠다."

KDB 미래에셋증권 의 해외시장 전략이다. KDB대우증권은 날로 경쟁이 격화되는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홍콩 현지법인을 아시아·태평양본부(Asia Pacific Headquater)로 삼아 단계적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9년부터 본사와 해외 거점들 간의 매트릭스 조직체계를 도입했다. 이 덕에 주식중개영업(Equity Sales), 기업금융(IB),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 Trading) 등 사업부문별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수익 창출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홍콩현지법인은 지난해 어려운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도 150억원에 달하는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현재 홍콩현지법인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1억달러 규모의 추가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증가가 완료되면 자본금 규모가 3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해외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북경에 투자자문사인 한우성해투자자문유한공사(韓宇盛海投資咨詢(北京)有限公司)를 설립했다. 이 자문사는 기존 북경사무소, 상해사무소와 협력하여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의 IB 딜소싱과 QDII(적격 국내 기관 투자자) 영업 등 본격적으로 對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무소 형태로 운영하던 일본 동경 사무소도 영업 활동이 가능한 지점으로 승격시켜 그동안 축적한 일본 금융시장의 네트워크를 활용,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개시했다. 지난해부터 싱가포르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설립 절차가 마무리 되면 동남아시아 화교경제권 진출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KDB대우증권의 해외사업은 세일즈 앤 트레이딩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플랫폼 기반위에서 점진적으로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홍콩현지법인 자체 운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홍콩현지법인의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를 통한 본사 외화자산 운용 규모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홍콩현지법인 내에 글로벌 PE팀을 신설, 자기자본의 일부를 직접 투자하는 등 운용 역량 및 투자 네트워크를 키울 계획이며, 홍콩물 주식중개와 홍콩자본시장 기반의 딜 참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 증권거래소 회원사 자격을 이미 취득하였고 홍콩물 주식 중개를 위한 트레이딩 시스템을 완비했다.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해외 네트워크 확대 노력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각국의 대표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과 전략적 제휴 및 업무 협약을 추진하면서 다각도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 터키 국책은행 및 최대은행인 이쉬뱅크의 계열사이자 터키 최대 증권사인 IS Investment社와 MOU를 체결해 터키를 비롯한 중동 및 유럽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효율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KDB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룹 각사의 해외거점별로 보유한 고객과 투자자 등 현지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각사의 강점들을 결합해 공동 영업을 펼친다면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란 기대다.

KDB대우증권은 신규 지역에 대한 진출 검토 시 기존 KDB금융그룹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금융그룹차원의 공동 진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이같은 해외사업의 확대를 통해 현재 4~5%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해외 사업 부문의 수익비중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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