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세...위기감 재부상하나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8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사실상 포기한 데다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적자감축 목표치를 상향하며 유럽 위기감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 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떨어진 5745.29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59% 하락한 3240.20를, 독일 DAX 30지수는 1.01% 내린 6732.03을 기록했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는 4%가까이 빠졌다. 역시 스페인 최대 전력업체인 이베르도라는 실적 부진으로 8년래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 날 이탈리아 정부는 2013년 말까지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를 당초 0.1%에서 0.5%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0.1% 수준은 2014년까지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스페인이 유럽연합(EU)와 약속했던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4.4%에서 5.8%로 상향한 데 이어 두번째다. 재정감축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펜하겐 노르디아 뱅크의 선임 전략가 헨릭 드라우세버그는 "여전히 부채 위기에서 탈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스페인이 회복세를 보이기 전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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