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월 인사쇄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과장급 이하 실무급들이 해외견문을 넓히도록 단기연수를 많이 보내려고 한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획연수는 4급이하 공무원이 대상이며, 총 10팀 210명이 15일 내외로 다녀오게 된다.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인 미국의 조지아대학교, 미시건주립대학교, 미주리대학교와 켄터키대학교, 파리 국립행정학교, 호주 시드니공대 등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이 연수로 직원들은 미국 애틀랜타, 로스엔젤레스, 캐나다 벤쿠버 등 미주지역에서 재난·교통·투자·시민소통 분야 등을 살펴본다. 유럽대륙의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는 협동조합 사회복지 문화예술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다문화정책을 주제로 정책과 현지실정을 알아보게 된다.
희망연수로는 6급이하 18팀 300명이 참가하며,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연수가 진행될 계획이다. 북경·상하이에서는 중국투자유치를, 싱가포르에서는 관광산업 육성과 홍수대책 관련 스마트터널 시찰 등을 살펴보게 된다. 이 외에도 희망연수 국가로는 연변·몽골·캄보디아·일본과 영국·프랑스 등이 있다.
나머지 6명은 3~6개월 동안 해외대학이나 외국 정부부처, 국제기구에 파견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일례로 홍콩 산사태청이 있는데, 현재 시는 직원 1명을 그곳에 파견해 심도 있게 산사태방지책을 살펴보도록 준비 중에 있다.
이동률 서울시 인력개발과장은 "각 부서 업무 우수자 중 최근 5년 이내에 해외연수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연수대상자를 뽑았다"면서 "지난 2007년부터 단기 연수프로그램이 가동돼 올부터는 인원과 예산이 두 배 확대된 만큼 해외견문을 넓히고 온 직원들에게 서울시 정책에 반영할 만한 아이디어를 가져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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