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12일자로 발간한 아시아증시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후 실적(어닝) 측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사크티 시바 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이머징마켓 전략 대표는 “한국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의 근거는 미국 경기회복세와 한국 증시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라면서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CS는 세 가지 요인을 실적 업그레이드의 근거로 제시했다. 우선 4월 한국 기업들의 컨센서스 EPS(주당순이익)가 이 2월 -3.7%와 3월 -1.3%에서 4월 -0.6%로 하락폭이 줄었고 그것도 공공요금 인상이 쉽지 않은 유틸리티를 제외하면 4월 하락폭이 단 0.2%에 머물렀다는 것을 들었다.
두 번째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6일 1분기 시장 예상을 넘는 실적을 내놓은 것처럼 기술주 주도 아래 금융·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수익성장률 상승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점, 세 번째는 전통적으로 미국 ISM제조업지수와 비농업일자리증가 지표가 한국 증시 EPS에 3~6개월 선행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를 근거로 볼 때 EPS곡선이 곧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CS는 모델 포트폴리오(추천종목 구성군) 내 최우선 선호주로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S-오일, 현대중공업 순으로 꼽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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