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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국회의원 배출한 건설사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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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명박 대통령, 정주영 전 회장 등 3명 국회의원 배출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 13·15대 국회의원…"관급공사 77%로 재무안정"
-유림건설 법정관리…김양수 전대표 17대때 입성, 지난해 유림E&C 설립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국회의원을 배출한 건설업체의 운명은 어땠을까. 정치적 거물의 탄생은 해당업체에 호재였을까 악재였을까. 국회의원은 건설부동산 관련 법 제·개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 또 각종 관련 이권이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이 나온 업체가 대형 공사를 따낼 경우 정치적 커넥션에 대한 의혹도 끊이질 않는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를 놓고 보면 결과적으로 국회의원 배출이 해당기업에 악재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정치적 풍랑 속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경우도 있고, 건설경기 침체의 늪을 건너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빠진 업체도 있다.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건설업체는 현대건설이다.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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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이 14대와 15대에 걸쳐 2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다.
정치적 수혜 관계 여부를 떠나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지난 30년간 5위 이내의 순위를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건설종가다. 그렇다보니 4대강 건설공사를 여러 건 따낸 것과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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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주영 전 회장도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 전 회장은 1992년 통일국민당을 창당해 대표최고위원이 됐고, 제14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구의원으로 당선됐다.

같은해 12월 제14대 대통령선거에 통일국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당시 정 후보는 ‘전재산 사회헌납’과‘반값 아파트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어 화제가 됐다.

대선에서의 패배는 현대그룹 전체에 시련이 됐다. 당시 민자당 김영삼 후보에 도전했다는 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현대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대선법 위반 및 횡령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정 전 회장은 정계를 은퇴했다. 아들인 정몽헌 당시 그룹 부회장은 구속됐다. 금융제재와 세무조사에 시달리기도 했다.

신영수 전 현대건설 상무는 성남 수정구를 지역구로 둔 현직 국회의원이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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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본사를 둔 계룡건설도 여의도와 인연이 깊다. 이인구 명예회장이 13대와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1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20위인 계룡건설은 2008년 금융위기 후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가운데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2007년 이후 주택 시장 침체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주택 사업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관급공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의 관급공사 비중은 2006년 44%에서 2011년엔 77%까지 늘었다. 업계에선 계룡건설이 관급공사 수주에서 비슷한 규모의 다른 건설사를 압도하는 게 이 명예회장의 정치적 이력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부산에 근거를 둔 유림건설에서도 국회이원이 나왔다. 김양수 전 대표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유림건설은 지급보증 문제로 경영이 악화돼 현재 법정관리 상태다. 정계에서 돌아온 김 전대표는 고육지책으로 지난해 유림E&C를 설립, 다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유림E&C는 창립 첫해인 지난해 아침을 차려주는 오피스텔과 세대분리형 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이며 부산 지역 건설시장에서 이슈를 만들고 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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