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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명성 발사준비완료"...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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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명성 발사준비완료"...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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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10일 '광명성 3호'를 발사하기 위한 모든 조립과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발사시점은 북한이 예고한 내달 12~16일쯤으로 강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광명성 3호 발사를 담당하는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의 류금철 부소장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성 3호가 미사일 실험을 숨기기 위한 의도라는 서방의 시각을 부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류 부소장은 1단 로켓이 필리핀 육지로부터 160㎞, 2단 로켓은 190㎞ 거리에 있는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며 "탄도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로켓은 스스로 폭발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사하는 로켓과 탄도 미사일의 유사성을 인정하면서도 "탄도 미사일 발사에는 고체 연료가 사용되는 반면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는 액체 연료가 사용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광명성 3호는 100㎏인데 무기로 개발하려면 100㎏의 탄두는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탄도 미사일은 더 큰 탄두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발사날짜는 날씨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대로라면 발사시점은 북한이 예고한 내달 12~16일쯤이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김정은 부위원장의 체재 개편용이라고 평가했다. 내달 13일에는 북한은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또 15일에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 100회째를 맞이하고 북한 노동당 당대표자회도 4월 중순 열릴 예정이다.

북한 전문가는 "광명성 3호는 정치적인 행사들을 기념하기 위한 '축포'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점을 감안한다면 예고한 날에 발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단기간 내에 핵실험이나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 군당국의 평가다.

북한은 1998년 8월 대포동 1호 발사 이후 그해 12월 남해에 반잠수정을 침투시켰고, 이듬해 6월에는 제1연평해전을 일으켰다. 또 2006년 7월에는 대포동 2호를 발사한후 3개월이 지나 1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은 2008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 이후 후계체제를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대내적 위기를 맞아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고서도 제재국면이 지속되면서 도발한 것이다. 북한이 김일성 100회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당대표자회 등을 여는 등 김정은 후계체제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지금의 상황도 3년 전과 유사하다.

지난 2009년 4월에는 '은하 2호'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유엔안보리 의장 성명에 반발해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어 같은해 11월 대청해전에 이어 다음해 3월 천안함을 폭침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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