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4% 감소에도 '빅3' 영업이익은 12% 급증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대기업집단(금융사, 공기업 제외) 114개 상장법인(12월 결산법인)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전체 매출액은 1275조1057억원으로 2010년보다 174조9323억원(15.9%)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84조2597억원으로 2010년보다 3조4831억원(3.97%) 축소됐다. 몸집은 커졌지만 정작 체력은 약해진 셈이다.
특히 대기업집단 사이에도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전체 영업이익에서 삼성, 현대차, SK 등 상위 3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확대됐다.
전체영업이익이 4%가량 줄어들었음에도 ‘빅3’ 34개 상장법인의 영업이익은 2010년 47조1417억원에서 지난해 52조6943억원으로 12%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덕분에 전체 영업이익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62.54%로 1년 만에 8.81%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한진그룹은 매출액이 23조60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010년 2조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으로 98.5% 급감해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60% 이상 급감하고, 한진해운이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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