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스 마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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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독일 폭스바겐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3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폭스바겐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한 3만6588대로 3월 판매고로는 1973년 이래 최고다. 1990년대 초반 폭스바겐의 미국 내 연간 판매가 4만대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년 대비 자동차 판매 대수가 26% 늘었다. 2010년에는 전년보다 매출이 20% 느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이런 매출 신장의 주인공이 바로 티머시 마호니(54)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부사장이다. 그는 판매 신장세에 대해 "단순히 매출만 증가한 게 아니라 수익성과 지속가능성도 개선돼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마호니는 시의적절한 제품 출시, 소비자들 뇌리에 오래 남는 광고로 폭스바겐 매출 증대에 크게 공헌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말하자면 마케팅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것이다. 그는 올해 미국에서 폭스바겐 판매고가 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몇 년 사이 북미에서 폭스바겐 매출이 급증한 것에 대해 마호니는 "2010년부터 준중형급 승용차인 제타 판매가 강세를 보인데다 중형 파사트와 소형 비틀도 지난해부터 잘 팔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전 모델들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선택 범위가 너무 좁아 경쟁력이 없었다"면서 "가격별로 다양하게 차종을 확보한 결과 경쟁력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광고 마케팅과 관련해 일관성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마호니의 판단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서 광고할 때 "독일의 기술을 대표한다"는 감성적인 내용으로 소비자에게 파고든다. 폭스바겐 하면 소비자들이 으레 고품질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전달한 것이다. 마호니는 "폭스바겐 광고 마케팅의 가장 큰 목표가 제품으로 폭스바겐 브랜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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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ㆍ포르셰의 마케팅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최신 마케팅 트렌드에 뒤진다는 의미로 스스로를 공룡 같은 존재가 돼버렸다고 묘사하면서도 "여전히 마케팅 업무가 즐겁다"며 열정을 보였다. 그는 "마케팅 담당자들의 경우 새롭고 반짝이는 뭔가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새로움에 매몰될 경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잘 짜여진 식단처럼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잘 실험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마호니는 "마케팅이란 인간의 통찰력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1984년 마케팅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스바루에서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디딘 마호니는 시장 조사, 상품 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을 담당했다. 1999년 포르셰로 옮긴 그는 북미 총괄을 맡다 이후 마케팅 담당 부사장까지 승진했다. 2006년 다시 스바루로 돌아가 미국 담당 수석 부사장 및 CMO로 5년 동안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상품 개발 및 미국 내 마케팅을 맡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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