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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 인도 방문 "7년만의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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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아시프 알리 자르다리(57) 파키스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 만모한 싱(80) 인도총리를 만났다. 7년만의 파키스탄 국가원수의 인도방문이다. 이를 계기로 핵무기를 보유한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르디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싱 총리를 만나 약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싱 총리는 자르디리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연말에 파키스탄에 답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록 자르디리 대통령은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양국의 수뇌부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외교적으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회동 후 “파키스탄은 인도와 보다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으며, 양국간의 현안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면서 “파키스탄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정상간의 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총리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정상적인 관계가 되어야 하며 이것은 양국의 공통된 바람”이라면서 “양국간에는 다양한 현안이 있지만 이 문제들을ㅇ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해법들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편안한 시점에 파키스탄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양국은 교역을 늘리고, 양국간의 영토 분쟁으로 분단된 카슈미르 지역에서의 여행을 허용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인도로부터 독립한 이후 3년간 전쟁을 벌였다. 2008년에는 파키스탄 무장세력의 뭄바이를 공격해 16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한 이래로 양국 관계 악화됐다. 지난해 초에야 양국관계는 대화를 재개할 수 있었다.
그동안 미국은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의 외교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양국간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오랜 세월 동안 양국의 대리 전쟁터였던 아프가니스탄의 안정에 기여할 수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양국간의 관계 개선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의 국영 언론사인 신화통신은 “양국간의 관계 개선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내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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